감각 소통 과학(Sense and Communication science)은 ‘뇌의 10년’ 이후 가장 주목받는 연구로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과 같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는 감각 기관의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분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미국 통계에 의하면 6명당 한 명 꼴(4600만명)로 소통장애로 인해 고통을 받고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인 지출이 문제가 되어 미국 국립보건원에서는 1988년부터 산하연구기관으로 NIDCD (National Institute of Deafness and Communication Disorder)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관에서는 청각 및 균형, 후각, 미각, 음성, 언어의 정상기능과 병적상태의 기전과 치료를 위한 basic, clinical, translational research와 이를 통한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감각분야별로 뇌질환을 중심으로 한 뇌과학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어 있으나, 감각기를 기반으로 한 연구는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아 소외되어 왔고, 감각기능 연구를 위한 통합프로그램의 설치도 여의치 않아, 여러 감각의 중추 통합에 대한 연구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실정이다. 이는 진단기술과 의학의 발전으로 감각 및 소통질환의 문제를 가진 환자군의 발견이 증가되고,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노화에 따른 감각기의 퇴행성 장애도 머지않아 사회적인 문제가 될 이 시점에, 미국의 NIDCD와 같은 국가차원의 감각기능을 연구하는 중심센터의 육성과 지원은 체계적으로 이 학문분야를 정립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서 나아가 의료수준의 상승을 통해 복지 사회구현에 필수적인 과정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