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은 과거의 지나간 사건도 아니고 미래의 예측하지 못할 사고도 아닌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COVID-19 팬데믹과 같은 감염 재난은 현재 진행 중인 심각한 문제이며, 매년 닥쳐오는 이상 기온과 같은 기후 변화는 현실의 자연재해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멀게는 세월호 침몰로부터 가까이는 이태원 참사에 이르는 사회적인 재난들도 그 규모와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재난에 대한 대비와 예방, 대응에 대한 과학적 고민은 이제 더 이상 주먹구구식의 대응이 되어서는 안 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러기에는 재난에 의한 사회적, 경제적, 보건의학적 피해가 너무나 막대합니다. 이제 재난은 질병과 같이 과학적으로 분석되어 미리 예방(Prevention)되고 대비(Preparedness)되어야 하며, 적절하게 대응(Response)되고 원활하게 회복(Recovery)되어야 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재난에 대한 의학적 관점에서의 근거 중심 대비 체계가 미흡한 것이 현실입니다.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의 재난의학연구센터는 이러한 시대적 필요성에 응답하고자 조직화 되었습니다. 연구소의 설립 목적인 재난의학적 대응체계의 포괄적 개발과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하여 앞으로 많은 연구를 수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내는 물론 국내외의 많은 협력과 교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 들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곽영호 센터장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재난의학연구센터 센터장 곽영호